SCHD JEPI 반반 포트폴리오는 누구에게나 정답이 아닙니다. 2026년 기준 1억 투자 시 월 배당금 시뮬레이션과 연령별(2040, 은퇴자) 최적 비율, 그리고 ISA/연금 계좌 활용법을 데이터로 증명합니다.

미국 배당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공식이 있습니다.
“SCHD와 JEPI를 반반(50:50) 섞으면 성장과 배당을 다 잡을 수 있다.”
과연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두에게 통하는 ‘무지성 반반’ 투자는 틀렸습니다.
본인의 나이가 30대인데 5대 5로 가져가는 것은 복리 효과를 스스로 걷어차는 행위입니다.
또한 이미 은퇴한 60대가 5대 5를 유지하는 것 역시, 하락장에서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한 도박입니다.
오늘은 SCHD JEPI 반반 전략의 허점을 분석하고, 여러분의 나이와 자산 규모에 맞는 ‘최적 비율’을 시뮬레이션해 드리겠습니다.
SCHD JEPI 반반, 왜 정답이 아닌가?
투자 비율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시장 상황’이 아니라 ‘남은 시간’과 ‘현금 흐름의 필요성’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3단계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40대 이하 자산 형성기: 공격적인 8대 2 (SCHD 8 : JEPI 2)
경제 활동이 활발한 2040세대에게 당장의 배당금 몇 푼보다 중요한 것은 ‘자산의 크기’를 불리는 것입니다. 이때는 SCHD 80%, JEPI 20%가 정답입니다.
SCHD는 주가 상승과 배당 성장이 동시에 일어나는 ‘복리 머신’입니다.
당장의 현금 흐름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10년, 20년 뒤 압도적인 원금 크기를 만들기 위해 성장성에 80%를 배정해야 합니다.
JEPI 20%는 최소한의 변동성을 잡아주는 양념일 뿐입니다.
50대 은퇴 준비기: 균형 잡힌 6대 4 (SCHD 6 : JEPI 4)
은퇴를 5년~10년 앞둔 시점에서는 전략 수정이 필요합니다. 주식 시장 폭락 시 심리적 붕괴를 막기 위해 SCHD 60%, JEPI 40%로 안정성을 높여야 합니다.
JEPI 비중을 40%로 높여 하락장을 방어하되, 여전히 60%는 SCHD에 두어야 합니다. 100세 시대, 은퇴 후에도 30년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려면 성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60대 이상 은퇴 생활기: 현금 중심 3대 7 (SCHD 3 : JEPI 7)
더 이상 근로 소득이 없는 시기입니다. 이때 가장 무서운 것은 ‘생활비를 위해 떨어진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SCHD 30%, JEPI 70%로 재편해야 합니다.
‘나중에 오를 자산’보다 ‘당장 쓸 생활비’가 중요합니다. 고배당 커버드콜인 JEPI에 70%를 할당하여 원금 인출 없이 배당금만으로 생활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실전 시뮬레이션: 내 나이와 자산에 대입해 보자
비율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지만, “그래서 내 돈이 얼마나 불어나는데?”가 궁금하실 겁니다.
구체적인 시드머니와 기간을 설정하여 2026년 현시점 기준으로 냉정하게 계산해 보았습니다.
(가정: 배당금 전액 재투자, SCHD 연평균 총수익률 9%, JEPI 연평균 총수익률 6% 보수적 적용)
[CASE 1] 자산 형성기 (2040세대)
초기 자금 5,000만 원 / 투자 기간 20년 / 비율 8 : 2
성장형 자산인 SCHD 비중이 80%이기에 복리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1. 20년 후 자산 가치: 약 2억 8,000만 원 (원금 대비 5.6배 성장)
2. 20년 후 예상 월 배당금: 월 약 90~100만 원 (배당 성장 5%/년 반영 시)
추가 납입 없이 오직 ‘시간’과 ‘비율’만으로 자산이 5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젊음의 특권인 시간 레버리지를 활용한 결과입니다.
[CASE 2] 은퇴 준비기 (50대)
투자 조건: 초기 자금 1억 원 / 투자 기간 5년 / 비율 6 : 4
은퇴가 코앞인 시점, 1억 원을 5년 동안 굴린 결과입니다.
- 5년 후 자산 가치: 약 1억 4,000만 원
- 세팅 완료 후 현금 흐름: 월 약 50만 원 내외 배당 확보
당장은 월 50만 원이 적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의 60%를 차지하는 SCHD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휘됩니다.
보수적으로 잡은 연 5%의 배당 성장과 매년 4% 전후의 시세 차익이 복리로 작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만약 이 상태로 10년이 더 지나면, 월 배당금은 약 77만 원까지 늘어나고, 자산 가치 또한 원금 대비 80% 이상 증가한 약 1억 8,000만 원까지 커집니다.
만약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1억 8,000만 원의 원금 중 1억만 JEPI로 돌려도, 월 70만 원의 배당을 늘릴 수 있습니다.
[CASE 3] 은퇴 생활기 (60대 이상)
투자 조건: 자금 1억 원 / 국민연금 월 90만 원 / 비율 3 : 7
가장 현실적인 은퇴자 모델입니다. 1억 원 투자금과 국민연금을 합쳤을 때 실제 생활비를 계산했습니다.
- 투자 배당금: 월 평균 약 56만 원 (연 6.7% 배당률 가정)
- 국민연금: 월 90만 원
- 월 수령액: 약 146만 원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목돈(수술비 등)이 급히 필요할 땐, 포트폴리오의 30%인 SCHD의 시세 차익 부분을 일부 매도하여 원금 손실 없이 비상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146만 원은 숨만 쉬어도 들어오는 돈이고, 시세 차익은 ‘보너스’입니다.
수익률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계좌 전략 (ISA & 연금)
아무리 수익률이 좋아도 세금으로 다 뜯기면 소용없습니다.
위 시뮬레이션 결과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목적에 맞는 바구니(계좌)’를 써야 합니다. 2026년 세법 기준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① 2040 자산 형성기: “ISA + 연금저축”
CASE 1처럼 20년 장기 투자를 할 때, 일반 계좌는 배당소득세(15.4%) 때문에 복리 효과가 반감됩니다.
1. ISA(중개형)
3년 의무 가입 후 해지 시, 순수익 200만 원 비과세 + 초과분 9.9% 분리과세 혜택을 받습니다. 또한 만기 자금을 연금 계좌로 이체하여 세액공제까지 챙기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2. 연금저축펀드
당장 쓸 돈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여기서 굴리십시오. 과세이연 효과로 20년 뒤 복리 수익이 일반 계좌 대비 수천만 원 이상 차이 납니다.
② 5060 은퇴 준비/생활기: “연금 인출 전략”
CASE 2, 3의 경우, 돈을 빼서 써야 할 시기입니다. 일반 계좌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위험이 있습니다.
1. 연금 수령
연금저축/IRP에서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 시, 3.3% ~ 5.5%의 저율 과세만 적용됩니다.
2. 건보료 방어
사적 연금 소득은 연 1,200만 원(분리과세 한도)을 넘더라도 16.5%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므로,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 박탈 걱정 없이 월 현금 흐름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 ETF 활용 필수)
3. 관련 ETF
주로 배당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므로, 가급적 노후 현금흐름이 필요할 때 쳐다 볼 ETF입니다. 젊은 세대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 JEPI 대체: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 압도적 현금흐름: TIGER 미국 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 SCHD+JEPI: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요약] 남들이 좋다는 ‘SCHD JEPI 반반’을 무작정 따라 하지 마십시오. 투자의 정답은 유튜브가 아니라 여러분의 ‘나이’와 ‘목표’ 안에 있습니다.
[면책 조항] 본문에 포함된 수익률 및 배당금 시뮬레이션은 과거 데이터와 2026년 1월 기준의 가정(예상 배당률, 성장률 등)을 바탕으로 계산된 수치입니다. 이는 미래의 확정적인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실제 결과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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