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버스 ETF 분할매수, 지금은 거품에 대응할 시간

오늘 1차 코스피 인버스 ETF 분할매수 완료입니다. 왜냐면 데이터가 과열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BR 1.7배와 한미 증시 수익률 괴리를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코스피 인버스 ETF 분할매수 전략과 구체적인 매도 목표가를 공개합니다.

코스피 인버스 ETF 분할매수 매수 기록

모두가 코스피 5000 포인트 돌파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주변에서는 지금이라도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로서, 지금의 시장을 매우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중이 환호할 때 오히려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는 격언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현재 시장이 왜 위험한 구간에 진입했는지 데이터를 통해 설명하고, 대응을 위한 코스피 인버스 ETF 분할매수 전략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장이 하락하길 바라는 비관론이 아니라, 확률 높은 구간에 배팅하는 계산의 결과라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미 증시 수익률 괴리와 상승 각도의 위험성

먼저 제가 주목한 데이터는 한국과 미국 증시의 수익률 괴리입니다.

일반적으로 펀더멘털이 강력한 미국 증시가 한국 증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이 정상적인 흐름입니다.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하는 이머징 마켓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와 S&P500의 수익률 비교


위의 차트를 보시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저점 대비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놀랍게도 코스피가 미국 S&P500 지수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 성장성이나 주주 환원 정책 등 기초 체력을 고려했을 때, 한국 시장이 미국 시장을 앞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현재 코스피의 상승이 기업의 본질 가치보다는 과한 기대감에 의한 오버슈팅, 즉 거품의 영역에 진입했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격 상승은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강력한 중력의 힘을 받게 됩니다.


유동성 파티 때보다 가파른 상승 각도

두 번째로 우려스러운 부분은 상승의 속도와 각도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은 주식 시장의 불변의 진리 중 하나입니다.

2020년과 2026년의 코스피 상승 비교


현재의 상승 기울기를 2020년 코로나 이후의 유동성 장세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2020년 당시에는 ‘제로 금리’라는 전례 없는 부양책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상승 각도가 훨씬 더 가파르고 단기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과거 대비 금리가 높습니다.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 상황에서 2020년보다 더 가파른 각도로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탐욕이 매우 높다는 뜻입니다.

급격하게 오른 자산은 필연적으로 급격한 조정을 수반할 수밖에 없으며, 이 역시 제가 하락에 배팅하는 주요한 근거입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경고: 밸류에이션 임계점 초과

이러한 거시적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지표들 또한 명확한 경고등을 켜고 있습니다.

PBR 1.7배, 설명할 수 없는 광기

코스피 역대 PBR


코스피의 PBR, 즉 주가순자산비율을 살펴보면 현재 1.7배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코스피 PBR 1.1배는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해 왔으며, 1.3을 넘어서는 구간은 항상 과열 논란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1.7배는 기업이 가진 장부상 가치보다 시장 가격이 70퍼센트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로 확실한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아직 제조업 중심의 국가로 테크기업이 많지 않아 저는 한국의 PBR은 어느 정도 신뢰하는 편입니다.


PER 20배와 사라진 안전마진

코스피 역대 PER


또한 PER(주가수익비율) 역시 20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땐 더 높지 않았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시기와는 달리 기업 이익이 받쳐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그보다 훨씬 더 빨리 올라 20배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2퍼센트 중반대인 상황에서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채권 금리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도 유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스피 역대 배당수익률


배당 수익률 또한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안전마진이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코스피 인버스 ETF 분할매수 시나리오

이러한 종합적인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저는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저는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에서 기계적인 분할 매수와 매도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글 초반 인증한 것 처럼, 저는 오늘 1차적으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매수했습니다.


3단계 분할 매수 계획

저의 코스피 인버스 ETF 분할매수 계획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됩니다.

오늘 1차 매수를 완료했고, 만약 시장이 광기를 더해 여기서 코스피 지수가 5퍼센트 더 상승하여 5250포인트에 도달하면 2차 추가 매수를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10퍼센트까지 상승하여 5500포인트를 터치한다면, 마지막 3차로 비중을 최대한 실을 예정입니다.

분할 매수는 시장이 어디까지 오버슈팅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분산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3단계 분할 매도 목표

매도 계획 또한 철저하게 수치화하여 감정의 개입을 차단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고점 대비 10퍼센트 하락하여 4500포인트가 되면 1차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실현할 것입니다.

이후 15퍼센트 하락한 4250포인트에서 2차 매도를 진행하고, 추가로 더 하락하여 4000포인트에 도달하면 전량 매도하여 투자를 종료할 계획입니다.

산이 높았던 만큼 골이 깊을 것이라는 데이터를 신뢰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수익을 확정 짓는 것이 이번 투자의 핵심입니다.


맺음말: 비관이 아닌 확률에 투자하라

혹자는 저를 비관론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장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과거 PBR 0.8배 저점 구간에서 코스피 3배 레버리지(KORU)를 매수했던 기록 보러 가기]

과거 한국 증시가 PBR 0.8배 수준으로 떨어지며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을 때, 저는 코스피 상승을 3배로 추종하는 KORU ETF를 매수했습니다.

한국 시장은 박스권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평균으로 회귀’하려는 성질이 매우 강한 시장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평가 구간에서는 과감하게 매수하고, 지금처럼 PBR 1.7배를 넘나드는 고평가 구간에서는 냉정하게 매도하거나 하락에 배팅하는 것이 제 투자 방법입니다.

투자는 내가 맞고 틀리고를 증명하는 게임이 아니라, 유리한 확률에 자산을 배분하고 관리하는 과정입니다.

현재의 코스피 5000 포인트는 분명 역사적인 순간이지만, 데이터는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때임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저의 코스피 인버스 ETF 분할매수 전략이 여러분의 투자 판단에 있어 맹목적인 추종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를 한 번 더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코스피의 역대 PER, PBR, 배당 수익률은 KRX 데이터 정보 시스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부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길 기원합니다.(면책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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