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업우수 등급컷, 커트라인만 보면 안돼요. 미리 준비할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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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업우수형 등급컷, 표면적인 등급컷에 속지 마세요. 자연계열, 상경계열 이수단위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합격할 수 없습니다.


고려대 학업우수 등급컷, 내신 3등급도 간다?

최근 입시 커뮤니티를 보면 고려대학교 수시 전형 합격 컷을 두고 희망 회로를 돌리는 학부모님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인 학업우수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3등급대, 자연계열은 2등급 초반까지 합격권이 넓게 형성된다는 데이터가 퍼지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학교추천전형이 대부분 1.3~1.5등급 이내에서 컷이 형성되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눈이 돌아갈 만한 수치이긴 한데, 이 표면적인 등급만 보는 건 원서 카드 6장 중 하나를 버리는 겁니다.

고려대 학업우수형의 넓은 합격선은 강력한 수능 최저 기준서류 정성평가의 깐깐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합격생 내신 평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서류에서 평가하는 다른 영역들이 압도적이었다는 뜻입니다.


자연계열 합격을 가르는 과학 34단위의 진짜 무게

고려대 학업우수형 자연계열 합격자들의 교과이수 현황을 뜯어보면, 거의 모든 자연계 학과가 과학 이수 34단위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은 무려 36.5단위, 화공생명공학과는 35.2단위, 심지어 컴퓨터학과조차 32.8단위의 과학 과목을 이수해야 합격자 평균에 도달합니다.

이 34단위라는 숫자가 일반고 학생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장벽일까요?

1단위는 한 학기 동안 일주일에 1시간 듣는 수업량입니다.

34단위를 수시 평가 대상인 5개 학기 동안 채우려면 1학년 통합과학 이수 후에도 2학년 때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3과목 이상을 꽉 채워 들어야 하고, 3학년 때는 심화 과목인 투 과목을 최소 2개에서 3개 이상 수강해야 합니다.

즉, 3년간 과학 과목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했거나 내신 따기 쉬운 과목으로 도망쳤던 학생은 서류 평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상경계열과 어문계열에 숨겨진 잔혹한 진실

문과라고 해서 상황이 낙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상경계열인 경제학과와 통계학과는 인문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수학 이수 단위가 각각 26.4단위, 27.1단위로 자연계열에 육박합니다.

그리고 경영대학은 수학의 이수 단위를 21.5단위로 요구하고 있죠.

수학 심화 과목을 듣지 않았거나 수학에 약점이 있는 학생이 단순히 내신 총합이 높다고 상경계열에 지원한다면 매우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문계열의 지표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중어중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등 어학계열 합격자의 외국어 이수 단위는 50단위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반고의 외국어 이수 단위가 보통 30단위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이 전형은 사실상 특목고나 외고 학생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전형임을 증명해 줍니다.

중어중문학과의 외국어 이수는 무려 54단위에 달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수 단위의 비밀은 모른 채 일반고 내신 1점대 후반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문계열을 상향 지원하는 사례가 매년 쏟아진다는 것입니다.


데이터 기반의 냉정한 원서 전략

고려대 학업우수형은 내신 숫자만으로 줄을 세우는 전형이 절대 아닙니다.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당장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열어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의 이수 단위를 직접 합산해 보셔야 합니다.

내가 지원하려는 학과의 합격자 평균 이수 단위와 우리 아이의 이수 단위가 5단위 이상 차이 난다면, 그 간극은 일반적인 세특 몇 줄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입시는 기도가 아니라 철저한 데이터와 확률 싸움이라는 점을 항상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특정 대학의 전형을 맹목적으로 찬양하거나 비판할 의도가 전혀 없는 평범한 데이터 분석가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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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책 조항 (Disclaimer) 본 글은 대학별 공식 입시 발표 자료 및 과거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정보입니다. 본 블로그의 내용은 특정 대학이나 전형의 합격을 보장하지 않으며, 최종적인 원서 접수 및 지원 전략에 대한 모든 판단과 책임은 전적으로 지원자 본인과 학부모님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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