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겐트대 학비 현실, 인상 소식과 졸업률 25%라는 현실을 분석합니다. 또한 국내 대학과의 비교부터 4년 총비용 1억 원의 투자 가치, 그리고 입학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생존 전략까지, 데이터와 재학생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내신이 조금 부족해서, 혹은 수능을 망쳐서 송도에 있는 겐트대학교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하지만 외국 대학 학위라는 간판 뒤에는 생각보다 높은 졸업 난이도가 있습니다.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4년 과정을 제때 마치는 학생이 입학 정원의 약 25%에 불과하다는 말이 돌 정도로 학구열과 중도 탈락률이 높습니다.
오늘은 단순한 입시 요강 소개가 아닌, 학비 정보와 재학생의 인터뷰를 토대로, 과연 진학을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겠습니다.
송도 겐트대 학비 현실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역시 현실적인 비용 문제입니다.
송도 겐트대학교는 송도 글로벌캠퍼스 대학 중 유일하게 달러가 아닌 원화로 학비를 납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특히 2026년 9월 입학부터는 진입 장벽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기존에 연간 200만 원이었던 학사 기본금이 2026년부터는 300만 원으로 무려 100만 원이나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연간 수업료 약 1,800만 원과 1인실 기준 약 360만 원의 기숙사비를 합산하면, 생활비를 제외하고 연간 2,500만 원이 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재수강 비용입니다. 공부를 안 해서 과목을 이수하지 못하면 단순히 성적표에 F가 찍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과목당 재수강 비용이 15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두 과목만 재수강해도 국내 사립대의 한 학기 등록금이 됩니다.
즉, 겐트대학교는 공부를 안 하면 돈으로 때워야 하는, 말 그대로 1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 수도 있는 혹독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중경외시와 겐트대 사이에서
그렇다면 이 비싼 학비와 살인적인 커리큘럼을 감수하면서까지 겐트대학교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커뮤니티에서는 중경외시와 겐트대를 두고 고민하는 수험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는데, 재학생들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만약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취업이나 평범한 대학 생활을 원한다면 망설임 없이 국내 대학으로 진학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바이오나 생명공학 분야에 미쳐 있고, 향후 해외 대학원 진학이나 외국계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겐트대학교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실은 졸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문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덜컥 입학했다가는 1학년 때 배우는 공학수학과 인포매틱스(코딩) 수업에서 좌절을 맛보기 십상입니다.
이 과목들은 국내 컴퓨터공학과 전공 수준의 난이도로 진행되며, 여기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하는 문과 출신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경외시를 버리는 이유
1. 겐트대의 위상
실제로 중경외시를 포기하고 겐트대로 오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겐트대학교가 가진 막강한 전공 경쟁력 때문입니다.
겐트대학교는 세계 대학 학술 순위(ARWU) 기준으로 생명공학 분야 세계 39위, 식품과학 기술 분야 세계 19위를 기록하는 초명문 대학입니다.
국내에서는 생소할지 몰라도 유럽 내에서는 서울대 이상의 위상을 가진 연구 중심 대학이죠.
2. 실력에 기반한 아웃풋
커리큘럼은 국내 대학의 두 배(학점 60점)에 달해, 학부 때부터 석사 수준의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타이트한 대학 커리큘럼으로 인해 졸업 후의 아웃풋 역시 준수한 편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내 대기업들과 산학협력이 활발하며, 실제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90%를 상회합니다.
3. 대학원 진학
무엇보다 가장 큰 메리트는 대학원 진학입니다.
겐트대학교 학부를 졸업하면 벨기에 본교 대학원 석사 과정으로 별도의 입학시험 없이 다이렉트로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미국 유학 비용의 4분의 1 수준으로 유럽 명문대 이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은 가성비 측면에서 엄청난 강점입니다.
입학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생존 전략
이러한 현실을 모두 인지하고서라도 입학을 결심했다면 철저한 생존 전략이 필요하겠죠?
1. 선배들은 입학 전 토익 학원을 다니는 대신 코세라(Coursera) 같은 사이트에서 영어로 된 전공 강의를 들으며 귀를 틔울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2. 또한, 9월 정규 학기로 바로 입학하기보다는 3월 학기에 입학하여 1.5년에 걸쳐 1학년 과정을 이수하는 프렙(Prep) 과정 이수를 권합니다.
3. 학교에서 제공하는 튜터링 제도는 선배들이 한국어로 핵심 내용을 짚어주는 사실상의 합법적 족보 시간이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4. 만약 재시험(Resit)을 보게 되면 여름방학이 통째로 사라지므로 무조건 6월 본시에서 통과하겠다는 각오로 공부해야 합니다.
결론: 1억 원의 투자 가치
결론적으로 송도 겐트대는 4년 동안 1억 원이라는 비용과 청춘을 갈아 넣어야 하는 고강도 대학입니다.
단순히 학벌 세탁을 위한 도피처로 생각한다면 1학년도 버티지 못하고 돈과 시간만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고, 영어로 전공 지식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다면, 국내 대학보다 나은 아웃풋을 보장하는 대학이 될 겁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은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터쌤이었습니다.
[면책조항] 본 포스팅은 작성일 당시 공개된 정보와 졸업생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학비 및 입시 요강은 학교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선택의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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