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와 높은 밸류에이션 괴리를 분석합니다. -20% 손실 구간에서의 무리한 물타기 대신, 저는 주식 현금 비중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왜 확보해야 하는지를 말씀드립니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괴로운 순간은 계좌 수익률이 -20%를 넘어설 때입니다.
저도 초보 투자자 시절, 저 역시 이 구간에 진입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원금 회복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소위 ‘물타기’를 시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턱대고 비중을 늘리기 보단, 철저한 원칙 하에 비율을 조절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 거시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현재 시장을 진단하고, 왜 지금 현금을 챙겨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비중이 적절한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물타기가 위험한 이유
많은 분이 가격이 떨어지면 ‘싸다’고 생각하고 매수합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가격 하락’과 ‘저평가’는 엄연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히 개별 기업의 주가 하락은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이 훼손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우리가 내부 사정을 완벽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은 리스크가 큽니다.
제가 개별 주식보다 ETF(지수) 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수는 기업 하나가 망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지수 투자자라 해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처럼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이 높을 때는 거시 경제 환경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미국 경제 현황: 골디락스와 고평가 사이
현재 시장의 공포와 달리,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경제가 ‘아직은 괜찮다’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지수나 ISM 제조업 지수를 분석해 보면, 미국 경제가 당장 무너질 확률은 낮습니다. 실업률 4%대 역시 완전 고용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즉, 미국 경제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골디락스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주식의 가격입니다.
경제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주가는 이미 미래의 호재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기업들의 기대 이익(EPS) 추정치가 너무 높게 잡혀 있다는 뜻입니다.
경제가 좋아도 주가가 비싸면, 먹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은 낮고 하락 시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 현금 비중, 얼마나?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를 호재로 기다리지만, 이 또한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주가가 정당화되려면 향후 1년 이상 미국 경제가 지금처럼 완벽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방어적인 포지션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금 비중을 50% 이상 확보했습니다.
꽤 오랜 기간 장기 투자를 해왔기에 기존 보유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신규 진입이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최소 30% 정도의 현금은 마련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현금도 투자 자산이라는 걸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초보자들의 가장 큰 문제가, 현금을 갖고 있으면 불안하다는 겁니다.
현금은 시장이 예상을 빗나가 조정 받을 때, 싼 가격에 자산을 담을 수 있는 기회비용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걸 꼭 기억하셨음 좋겠습니다.
단, 시장을 떠나진 마라
혹시나 극단적인 분들이 계실까봐 이건 노파심에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은 기업의 실적 이전에 ‘대중의 심리’입니다.
문제는 이 ‘심리’라는 지표가 세상에서 가장 변동성이 크고 믿을 수 없는 지표라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조건 시장 안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합니다. 버블임에도, 주가가 정당화될 수 없음에도 심리가 좋다면 주가는 계속 상승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FOMO(대충 박탈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를 방지하려면, 무조건 주식 시장엔 발을 담그고 있어야, 나중에 고점에서 추가 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너무 극단적인 건 항상 옳지 않습니다.)
결론: 기다림도 투자다
저는 확보한 현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으로 TQQQ나 QLD 같은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리밸런싱을 마쳤습니다.
시장이 상승할 경우를 대비해 소외되지 않으면서, 하락 시에는 현금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금 -20%라는 숫자에 갇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지금의 미국의 거시 경제는 튼튼하지만 주가는 비쌉니다.
이 괴리가 좁혀지거나 역전될 때까지 현금을 쥐고 기다리다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늘려나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데이터쌤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AI가 아닌, 제가 직접 작성하고 발행합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및 자녀 교육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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